교보생명, 자본 확충…CS사태 후 최대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보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이번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지난 3월 CS 코코본드 상각 사태 이후 국내에서 발행되는 공모 신종자본증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보험사가 발행한 '일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원금 상각에 대한 조건들이 없다"면서 "이번 CS 사태, 은행의 신종자본증권(AT1)과 같은 원금 상각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상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무건전성 높이기 위해…녹색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 투자”
수요예측 통해 국내 자본성증권 투자심리 판가름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교보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채권 손실) 사태 후 국내 생명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 중 최대 규모다.
교보생명은 “채권 발행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며, 조달 자금은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올해 국제회계제도(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에 대응하는 등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최대 1조1500억원 한도 내에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의 추가 발행을 이어간다.
이번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지난 3월 CS 코코본드 상각 사태 이후 국내에서 발행되는 공모 신종자본증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교보생명의 수요예측을 통해 국내 자본성증권 투자심리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험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상각 조건이 붙지 않는 등 코코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금융당국이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보험사의 상각형 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했으나, 실제 발행이 가능한 시점은 오는 7월부터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비슷한 상품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등장하면 채권시장 전반이 급격히 경색되곤 한다”며 “CS 사태는 대내외적으로 금융업에 대한 투자심리 저하, 코코본드 내재 리스크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가 발행한 ‘일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원금 상각에 대한 조건들이 없다”면서 “이번 CS 사태, 은행의 신종자본증권(AT1)과 같은 원금 상각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상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AAA)은 신용등급이 높아 상위등급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신종자본증권은 절대금리와 더불어 금리가 내릴 경우 자본 차익도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CS 사태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동차도로서 오토바이 주행 혐의 ‘미스터트롯’ 정동원, 불구속 송치
- 55년간 1만4000쌍 무료 결혼식…故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의 생애
- 임창정 소속사, 억대 상금 내건 오디션 일정 연기
- “금요일에 결혼하면 민폐인가요”[그래서 어쩌라고]
- 부모 수백번 찔러 죽인 딸…"대신 강아지 안 죽였잖아"
- “그 파리 네 후임, 2시간 지켜봐라”…군 복무 중 가혹행위한 20대 벌금형
- `친낙` 박광온, 민주당 새 원내대표…친명 지도부 균형추 주목(종합)
- 우엉 이어 김까지 식탁 위협…식약처 “화학 약품 초과 검출”
- [영상] 한국인 부부 '중국인' 오해받아 무차별 폭행 당해
- 서동주, 오늘(28일) 故 서세원 캄보디아 화장 참석…"이후 일정은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