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14년 만에 하락...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5.5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86만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8일 결정·공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2022년 부동산 가격 상승,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 등에 따라 2년 연속 11.54% 상승했던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5.56% 급락했다.
서울 25개 구의 공시지가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의 하락 폭이 6.42%로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6.41%), 중랑구(-6.36%)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데다 정부가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을 수정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시지가는 부동산 가격의 주요 지표로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 기준이 된다. 문재인 정부는 공시지가를 시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현실화 정책을 추진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2004년 이후 20년째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상업 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1㎡당 1억7410만원으로 지난해(1억8900만원)보다 7.9% 하락했다.
주거 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7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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