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여아도 죽었다”…러, 새벽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20발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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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함께 중·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를 미사일로 때렸다고 AP·AFP·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른 오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깔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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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함께 중·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를 미사일로 때렸다고 AP·AFP·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키이우가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당시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 등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들 매체는 이른 오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깔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중부 우만에선 9층 아파트가 미사일 2개의 공격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옆 건물에 있는 자택에 있다가 폭발 충격으로 내부 출혈을 일으켜 숨진 75세 노인도 있었다. 군인, 응급대원과 민간인들이 구출 작업을 벌이는 중 잔해 속에서 어린이 3명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우만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불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도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보면 우만에 있는 이 아파트는 화염에 휩싸인 채 심각하게 손상됐다. 건물 구조 일부는 붕괴했다.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31세 여성과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현재 드니프로와 우만을 뺀 키이우 등 다른 도시의 피해 상황과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시 주석과 길고 뜻 깊은 통화를 했다"며 "나는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 뿐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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