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젤렌스킨데”...美 파월, 러 코미디언에 속아 직접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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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번엔 자신의 신분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속여 파월에게 미국 통화 정책과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파월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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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방송이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 알렉세이 스톨랴로프와 파월의 통화 발췌본을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유력 인사를 사칭해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통화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번엔 자신의 신분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속여 파월에게 미국 통화 정책과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완벽히 속은 파월은 지난 1년간 금리 인상이 경기둔화 혹은 경기침체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며 정중히 답했다.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파월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인정했다.
연준 대변인은 “이 어려운 시기,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이뤄진 화기애애한 대화였을 뿐”이라며 “민감한 정보나 기밀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개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어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해당 문제를 법 집행 기관에 회부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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