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진단사업 인수 본입찰에 글랜우드 등 4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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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28일 15: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 본입찰에 재무적 투자자(FI) 네 곳이 참여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이날 오전 본입찰을 마쳤다.
LG화학은 전지 재료,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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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한 곳도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 본입찰에 재무적 투자자(FI) 네 곳이 참여했다. 이 중 두 곳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이날 오전 본입찰을 마쳤다. 본입찰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이투파)가 참여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됐던 FI 5곳 중 4곳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전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연합 전선 구축이 관전 포인트였다. 한투PE와 이투파가 코스닥 상장사와 손을 잡았다. 한투PE는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 이투파는 유전자 분자 진단 업체 랩지노믹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I와 손잡아 거래를 안정적으로 종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특히 LG화학 출신 대표가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
글랜우드PE와 이음PE는 SI 없이 단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 딜의 강자로, 이번 인수전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힌다.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등 카브아웃 투자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가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에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약 200억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배수(EV/EBITDA)는 5~7배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으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전지 재료,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 진단사업부는 2017년 1월 LG생명과학이 LG화학에 흡수합병되면서 함께 편입됐으며 연 매출은 약 300억원대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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