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벽에 우크라 전역 미사일 공격...최소 19명 사망

김지원 기자 2023. 4.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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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00km 떨어진 도시 우만에서 아파트 건물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AP 연합뉴스

러시아가 28일(현지 시각)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중남부 지역 주요 도시에서 폭발에 따른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키이우에서 대공 부대를 투입해 러시아군 미사일 11발과 드론 2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불과 200km 떨어진 중부 도시 우만에서는 주거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17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들 중에는 10살 어린이와 유아도 포함됐다. 드니프로에서도 미사일이 주택을 강타하면서 젊은 여성과 어린이 등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인근의 우크라잉카 마을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200킬로 떨어진 도시 우만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이 난 아파트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 대비가 마무리 단계라는 발표가 나온 이후 이뤄졌다. 앞서 26일 나토(NATO)는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전차 등 무기 98% 이상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1550대 이상의 장갑차와 230대의 탱크, 대량의 탄약을 보냈고, 9개 여단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탈환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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