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
삼성SDI에 안정적 제품 공급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첫 하이니켈 NCA 전용 생산시설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1만6000㎡(약 4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92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생산능력은 연 3만t 규모로 이는 6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다.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투자비의 대부분을 최근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사업이 한국형 녹색채권의 6대 환경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 부문 활동으로 분류돼 채권 발행 적격 판정을 받아 전날 3000억원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NCA 양극재는 주로 삼성SDI가 사용한다.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장이 준공되면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27만1000t을 확보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김명남 포스코DX 포항EIC사업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준형 사장은 “NCA 양극재 공장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건립하는 생산시설로 새 사명에 담긴 뜻처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포스코퓨처엠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배터리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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