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명나라 장수입니까?”…한글지킴이 김슬옹, 동상 앞 시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어학자인 김슬옹(61)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28일 이순신 장군 탄신 478돌 기념일에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섰다.
"이순신 장군 이름을 왜 한자로 적습니까?"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서다.
김 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장군 이름을, 대한민국 공용문자인 한글로 적지 않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이라며 지금의 한자 현판을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라고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상 ‘한자 현판’ 한글로 바꿔야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강력 촉구
“나라 지켜낸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예의야”
국어학자인 김슬옹(61)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28일 이순신 장군 탄신 478돌 기념일에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섰다. “이순신 장군 이름을 왜 한자로 적습니까?”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서다.
김 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장군 이름을, 대한민국 공용문자인 한글로 적지 않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이라며 지금의 한자 현판을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라고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인이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현판을 정작 국민들이 제대로 읽을 수 없도록 한자로 표기한 것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라는 일갈이다.
이어 김 원장은 “사대주의의 아픈 역사를 21세기까지 이어가는 어이없는 현실을 온 국민이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는 거창한 민족주의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상식과 교양이자, 이 나라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에 대한 기본 예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번 시위를 시작으로 한글단체들과 힘을 합쳐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꿀 때까지 서울시 등을 상대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옹 원장은 40년 넘게 한글 외길을 걷고 있는 국어학자다. 지금껏 한글 관련 저술만 90여권, 관련 논문을 130여편 썼다. 훈민정음학, 국어교육학, 문학 총 3개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2년 연속 이데일리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동차도로서 오토바이 주행 혐의 ‘미스터트롯’ 정동원, 불구속 송치
- 55년간 1만4000쌍 무료 결혼식…故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의 생애
- 임창정 소속사, 억대 상금 내건 오디션 일정 연기
- “금요일에 결혼하면 민폐인가요”[그래서 어쩌라고]
- 부모 수백번 찔러 죽인 딸…"대신 강아지 안 죽였잖아"
- “그 파리 네 후임, 2시간 지켜봐라”…군 복무 중 가혹행위한 20대 벌금형
- `친낙` 박광온, 민주당 새 원내대표…친명 지도부 균형추 주목(종합)
- 우엉 이어 김까지 식탁 위협…식약처 “화학 약품 초과 검출”
- [영상] 한국인 부부 '중국인' 오해받아 무차별 폭행 당해
- 서동주, 오늘(28일) 故 서세원 캄보디아 화장 참석…"이후 일정은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