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주 연장!’ 삼성생명, 중간 테스트 모두 합격

용인/최서진 2023. 4. 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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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입니다.

테스트에 통과할 경우 휴가는 2주 연장된다.

테스트에 불합격자는 없었다.

김민규 트레이너는 "테스트 취지는 훈련에 돌입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허리 등에 부상이 생길 수 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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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서진 기자] 합격입니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오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오랜만에 모였다. 지난 3월 14일 부산 BNK썸과의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각자 달콤한 휴가를 보냈고, 제대로 된 시즌 준비에 앞서 간단한 기본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통과할 경우 휴가는 2주 연장된다. 재활 중인 선수, 일본 교류 경기를 위해 출국한 이해란과 조수아를 제외한 선수단이 참여했다.

김민규 트레이너 지도 하에 체력단련실에 모인 선수단은 인바디를 통해 신체 밸런스를 측정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등 1RM(1번에 최대로 들어 들 수 있는 무게)과 유연성을 측정했다. 이후 연습 코트로 자리를 옮겨 심폐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셔틀런을 진행했다. 1등은 가장 젊은 김유선이 차지했다.

테스트에 불합격자는 없었다. 참가한 선수 모두 합격점을 받았고, 추가로 2주 휴가를 받았다. 테스트의 기준점은 개개인의 지난 시즌 측정 결과였다. 강유림, 김한비, 김나연 등이 지난 시즌 대비 좋은 몸상태를 자랑했다.

김민규 트레이너는 “테스트 취지는 훈련에 돌입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허리 등에 부상이 생길 수 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김나연(23, 180cm)은 “조금 부담도 됐고, 긴장도 했다(웃음). 사실 테스트를 위해 셔틀런 선수 마냥 일주일에 격일로 뛰었다. 틈날 때마다 뛰니 기준점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 힙트러스트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들었는데 너무 가볍더라”라며 테스트 후기를 말했다.

휴가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약 3주 전부터 숙소에 있었다. 운동을 강하게 한 뒤 나가서 놀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주말에 나와 운동하는 날도 있었다. 휴가가 걸린 테스트기도 하지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때 자존심이 상하는 건 원치 않았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윤예빈,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 등이 부상을 입어 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새 시즌은 다르다.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이 재활을 마치고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김나연은 “다들 돌아오니 더 활기찬 분위기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지난 시즌부터 다치지 말자가 목표였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새 시즌은 초반부터 몸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 박신자컵도 나가고, 차근차근 반 계단씩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사진_전다인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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