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 한국가스공사 투자 중단…“미얀마 군부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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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가스공사와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GAIL) 등 두 곳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했다.
NBIM는 한국가스공사가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회사(MOGE)의 쉐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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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체 주식 0.21% 보유 중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가스공사와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GAIL) 등 두 곳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했다. 미얀마 군부 산하 조직과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부펀드 운용기관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처(NBIM)는 27일(현지 시각) 성명문을 통해 "두 회사가 전쟁이나 갈등 상황에서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는 것에 기여하고 있는 위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두 회사가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기구와 사업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NBIM는 한국가스공사가 미얀마 국영 석유가스회사(MOGE)의 쉐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NBIM는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에서의 활동을 통해 군부에게 군사 작전과 인권 침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당한 수입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 세계 인권단체들은 MOGE를 군부의 자금줄로 지목해 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 주식 550만 달러(약 73억8천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 전체 주식의 0.21%에 해당한다. 게일의 지분은 0.92%(702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기금이 1조4000억 달러(1875조원)로 국부펀드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다. 1996년 노르웨이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석유 수출 수익금 일부를 적립하기 위한 기구로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상장 주식의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의회에서 설정한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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