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테크' 핵심은 비용 절감…"코로나 다음 변동성은 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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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AgTech·농업 기술)는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거래·생산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누리게 한다."
신동명 CJ제일제당 구매전략 MI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총회2 발표에서 농업 분야 원자재 구매 시 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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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AgTech·농업 기술)는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거래·생산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누리게 한다."
신동명 CJ제일제당 구매전략 MI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총회2 발표에서 농업 분야 원자재 구매 시 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팀장은 "CJ제일제당이 세계에서 식품·바이오 사업을 한다. 원재료 공급을 위해선 방대한 정보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복잡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농산물 선물 시장에서 거래해야 하므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는 "전 세계 농산물 관련 데이터를 끌어모으고 시각화하고 더 나아가 예측 영역에서 모델링을 한다. 그 모델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하기 위해 '퀀트'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퀀트는 시장 가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고 구매 수량, 시장 환경 등 계량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구매 시점을 결정한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24일 CJ제일제당은 퀀트를 통해 원물 가격 상승에 대비했다. 길게는 100년에서 영역별로 50~60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한다.
신 팀장은 "데이터상 석 달 반 정도 가격이 유지되겠다고 판단해서 일단 원자재를 구매했다"며 "전쟁이 장기화하긴 했지만 더 비싼 비용으로 (원자재를) 사는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물량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나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며 "이런(퀀트) 거래 전략이 변동성을 헷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코로나19가 끝나는데 또 다시 '엘니뇨'라는 새로운 변동성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 관련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그 지역에 어떤 작물이 자라며 어떤 피해가 있을지 알리는 데이터 기반 도구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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