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간호조무사 단체에 파업 자제 요청(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이 다음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간호법 국회 통과로 의료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응급의료 현장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하고 파업 참여 자제를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긴급상황점검반 구성…재난위기 '관심' 단계 발령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김영신 오진송 기자 =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이 다음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간호법 국회 통과로 의료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응급의료 현장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하고 파업 참여 자제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응급실은 응급의료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여러 직역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더욱 중요하다"며 "간호법의 국회 의결과 관계없이 보건의료인 여러분이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다음주로 예고된 부분 파업이 실제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질 지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료현장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응급의료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제' 압박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에는 간호법 의결 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 장관 주재로 제1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발령되는 '관심'은 파업을 예고한 단계에서 발령된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진료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파업·휴진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날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 직후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한 바 있다.
긴급상황점검반은 의료이용 차질 발생 여부 등 상황을 파악하고 보건소 등 비상진료기관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자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현장 혼란 최소화를 모색하게 된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전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해 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의료연대는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으로 이뤄졌다.
이 단체는 다음달 4일께 부분파업과 함께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며,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식과 시점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b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