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에 "분쟁국경 평화가 관계 개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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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중국에 유혈 충돌까지 빚은 분쟁 국경에서 평화가 양국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가는데는 국경 분쟁지역의 '평화와 평온' 회복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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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는 중국에 유혈 충돌까지 빚은 분쟁 국경에서 평화가 양국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가는데는 국경 분쟁지역의 '평화와 평온' 회복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분쟁지역에 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침략적인 행위를 저질렀으며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싱 장관은 회담에서 "기존의 합의를 위반한 게 양자 간 관계 기반 전체를 잠식했다"며 중국 측이 국경에서 부대를 철수하면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인도는 1990년대 이후 체결한 협정을 중국이 어기고 분쟁지대에서 빈번히 인도령에 침입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그런 일이 없다며 오히려 인도 측이 협정을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중국 측은 국경문제를 쌍방 관계의 적절한 현안으로 다루고 국경 상황을 조속히 정상적인 통제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부장은 이웃한 대국이자 중요한 발전도상국으로서 중국과 인도의 공동이익이 이해충돌보다는 훨씬 크다며 쌍방이 양국 관계와 상호 발전을 포괄적이고 장기적, 전략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부장은 중국과 인도 국경정세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며 양측이 군사와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면서 함께 노력해 양국군 사이 상호신뢰를 지속해서 높이고 양국 관계 발전에 합당한 기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 국방장관과 리상푸 부장 간 회동은 뉴델리에서 개최하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맞춰 이뤄졌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2020년 9월 이래 처음이다. 당시는 모스크바에서 있은 SCO 국방장관 회의 때다.
리상푸 부장이 중국 국방장관으로서 뉴델리를 방문한 건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이다.
중국과 인도 관계는 2020년 5월 히말라야 분쟁지역에서 양국군이 충돌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후 양국은 군과 외교 차원에서 협의를 거듭하면서 긴장을 다소 완화했지만 국경에선 여전히 군대 간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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