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尹 연설, 美 요구 맞춤형" vs "안보 문제 획기적 진전"

YTN 2023. 4.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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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尹 의회 연설, 미국 요구 맞춤형이었다"
이태규 "외교에 공짜 없어…안보 문제 획기적 진전"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 지금 방미 나흘째인데요.

오늘 새벽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절대로 넘어설 안 될 선이 있다고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놓고 여야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태규 의원님은 외통위 오래하셨죠. 방미 성과, 정말 얼마나 된 것 같습니까?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이태규]

글쎄요, 굳이 점수로 표현하기보다는 외교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느 나라든 꽁짜는 없습니다.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이 있고 받는 것이 있으면 줘야 되는 게 있고. 저는 그런 부분에서 한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결국 북핵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부분인데 그 핵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서 아주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다.

이런 부분에서 정말 높은 평점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 10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아마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겁니다.

그 이후에 처음인데 미국 의회가 외국 원수 간 연설에 대해서 상하 양의원이 모두 기립해서 기립박수를 보낸 전례가 처음 있는 거랍니다.

박수를 보냈지만 모든 상하 의원들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누가 저한테 귀띔을 해줬는데 실질적으로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에 주는 메시지가 저는 그 의원들의 가슴에 와닿았다고 생각이 드는 거고요.

오늘 어떤 미국 특파원 계신 분이 개인적인 SNS을 올린 걸 제가 봤는데요. 듣는 청중을 고려한 굉장히 잘 준비된 연설이었다. 이런 평가를 올려줬더라고요.

그만큼 이번에 미국 사회와 미국과의 관계나 이런 부분, 한미동맹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있어서 우리 정부가 또 윤 대통령께서 많은 준비를 해 가지고 가셨다. 일단 이런 평가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외교는 주고받는 것이 있다. 그런데 북핵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하지만 야당에서는 퍼주는 외교를 했다, 호갱외교다라고 강력 비판을 했어요. 고영인 의원께서는요?

[고영인]

그렇죠. 이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외교의 기본은 주고받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서로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 건데 이번에 전반적인 평가를 해 보면 사실은 우리가 주는 건 많이 있지만 받는 건 굉장히 형식적인 것들이 많다.

이전보다 크게 진전된 게 약하다.

이번에 연설 말씀하셨는데 그게 나름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굉장히 감동을 줬다든가 영어가 능숙했다든가 이런 건 아니었던 것 같고요.

결국은 미국의 이익, 미국의 요구 맞춤형 연설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면 한 가지는 그 연설 내용에 보면 이번에 반도체, 그다음에 배터리 이런 것들을 직접 투자한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건 우리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미국이 보조금을 감축한다든지 이러한 어떤 압박 요인으로 사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간 측면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라든지 또 지금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요구에 우리가 맞추겠다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표현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함으로써 갖는 지금 중국에 대한 위험성을 지금 더 높이고 있는 이런 형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평가는 신중하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퍼주기 외교 얻은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이태규]

이미 미국에 대한 투자는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이 돼서 투자가 연속선상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내수 신장을 위해서 자국 기업에 대한 혜택을 주는 데 있어서 외국 기업의 혜택을 제외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이 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두 정상이 한국 기업이 갖는 어떤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확고하게 노력하겠다, 이렇게 합의를 봤습니다.

[고영인]

그래요. 진전이 됐는데 이것이 나토에 있어서 핵기획 협약하고 우리는 협의인데요.

이것이 비정기성을 정기성으로 바꿨다는 의미, 이런 것들은 있지만 여전히 의사결정에 우리가 관여한다든지 또는 그 기획을 하는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배제돼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핵공유 선언이다라고 여당 지도부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또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핵공유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나 봐요?

[이태규]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핵협의그룹이라는 것이 양자 간에 논의를 해서 이 운용 부분을, 공용 운용 부분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양국이 모여서 협의를 하는 거고요.

또 오늘 백악관의 일부 담당자가 핵공유가 아니다. 그런데 그 워딩을 보면 조금 핵공유의 개념을 해석하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국자가 이야기한 건 전술핵의 재배치 부분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당국자는 핵공유를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배치하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도 전술핵을 배치한 나라가 5개 나라입니다. 5개 국가가 있는데 그 부분은 핵공유라고 이해하고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고영인]

우리가 공유라고 하는 개념은 정보, 기획, 실행 그리고 거기에 따른 핵에 대한 공유, 이런 것까지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를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미국은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핵을 당연히 공유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그걸 몰라서 한 얘기가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공유는 나토하고는 달리 이런 모든 기획이라든지 정보 이런 것들을 다해서 어떤 실행에 있어서도 결정을 같이 한다든가 이런 의미는 아니다.

그러니까 좀 제한적이다라는 것을 더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여야의 평가가 다르고요. 이번에 워싱턴선언에서 기구를 하나 만들었다.

그러니까 NCG죠. NCG라고 해서 핵컨설팅그룹 그걸 만들었는데 지금 처음 만들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북한이 핵으로 공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그 그룹을 만들기로 합의를 했고 이것이 나토의 NPG와는 어떻게 다른지 놓고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두 분께 여야의 평가를 지금 들었고요.

한 가지씩 여쭤보고 싶은데요.

아쉬운 점, 그리고 잘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하나씩 여쭤볼게요.

[이태규]

이번에 정상회담이요. 물론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지금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든지 어쨌든 반도체과학법이나 이런 부분에서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들, 이 부분을 명시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적어도 외교 안보, 한반도의 안보 문제, 대한민국의 안전 문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진일보를 한 것은 정말 높이 평가를 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번에 59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50개가 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경제적인.

[앵커]

잘한 점 말고 아쉬운 점.

[이태규]

아쉬운 점은 제가 볼 때는 우리 기업들이 얘기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이런 부분을 좀 명쾌하게 이번에 정리하지 못한 거, 이 부분은 다소 좀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고영인 의원께서는 퍼주기 외교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잘한 점 하나라도 찾는다면?

[고영인]

그래도 미국과 여러 가지 관계를 우호적으로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노래 연습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또 준비도 여러 가지 했는데 여전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주고받아야 되는데 우리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든지 반도체 및 과학법 이런 것들 정도를 연설에서 요구해야 되는 건 당연하거든요.

설득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빠졌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잘한 점 그리고 아쉬운 점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두 분한테는. 알겠습니다.

백악관 국빈만찬 아까 노래연습 많이 하신 것 같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영상으로 구성해 봤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들을게요. 윤 대통령이 저 노래를 불렀는데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래인데 저 노래를 왜 부른 겁니까? 저 노래에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겁니까? 뭡니까?

[이태규]

저는 굉장히 정무적 고민을 해서 선택한 노래라고 생각이 듭니다. 죽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이 굉장히 좋아했던 노래가 저 아메리칸 파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서 외교적으로, 정무적으로 상당히 세심한 고민이 있었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 반응이 있어서 CNN 같은 경우에는 직접 돈 매클레인한테 전화를 해서 한국의 대통령이 당신 노래를 불렀는데 소감이 어떠냐.

이런 것을 물어보고 또 돈 매클레인은 자기 SNS에 윤 대통령 노래 부른 사실을 올리고 이런 정도의 반응이 있었던 부분에서 대통령의 선곡과 이 노래 부른 것은 이번 외교에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합니다.

[앵커]

보니까 피아노 반주도 치고 여러 가지 보니까 사전에 조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태규]

당연히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부분에서 조율이 있었겠죠.

[앵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연습 10시간 했고 미리 기획한 행사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고영인]

글쎄요, 그 팩트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나름대로 또 준비하기 위해서 연습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지 분위기를 좋게 하고 또 호감을 만들어내는 노력, 이런 건 좋게 평가하는데 그거를 통해서 좀 성과를 만들어내고 또 의원들에게 여러 가지 좀 우리 한국이 처해 있는 아까 얘기한 IRA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좀 적극적인 어필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적 성과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라는 말씀을 계속 해 주고 계시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판문점 선언 5주년 학술회의 축사를 서면으로 보냈는데요.

여기서 중국과 러시아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와도 협력을 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위해서는. 이런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어떻게 읽으셨어요?

[이태규]

저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 지정학적 위치로 러시아나 중국의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죠.

[앵커]

과거에 6자회담도 했었던 것 같고요.

[이태규]

그런데 문제는 지금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가 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찬성하는 사실 침략전쟁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나 핵 도발 이런 부분에 대한 UN의 추가 제재를 UN 안보리에서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지금 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도발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나 이런 부분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섣부르게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역할이나 이런 부분을 기대하기는 좀 쉽지 않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모두가 중지를 모아서 북한 핵 문제를 접근하는 거, 결국 해결책을 모색하는 거, 그 자체는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련 발언에 중러가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요.

[고영인]

그렇습니다. 이게 4월 27일 5년 전 판문점 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메시지를 줬고 거기의 청사진을 던졌었요.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지금 실리외교를 통해서 우리가 국익을 극대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우리가 야기시켜야 되는데 문제는 지금 중국과 러시아를 너무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싫어하고 예민해 하는 대만해협 지원 문제,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이러한 것들을 자꾸 언급하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이전에 참여정부 때도 보면 우리가 이라크 파병을 할 때도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그러한 명분은 우리가 유지를 하지만 전투병을 직접 파병하는 것들은 우리가 지양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은 조심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발언들이 너무 거침없이 전달됨으로 인해서 한미 강화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들이 한반도를 더 위험으로 빠뜨릴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신 거죠.

어지간하면 그런 메시지를 안 하고 싶었을 거예요.

[앵커]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는 발언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이셨습니다. 추가로 하실 말씀 있으세요?

[이태규]

저는 뭐라고 할까요, 이번에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거나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로이터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때와는 조금 수위가 조절된 느낌.

[이태규]

그런 부분에서 한국 정부가 수위를 조절했고 그것을 저는 미국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대만해협 양안관계 문제에 있어서 2021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성명에서는 양안 문제에 대해 굉장히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해협 문제도 대한민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첫 번째 정부가 문재인 정부입니다.

[앵커]

그게 언제였습니까?

[이태규]

2021년 처음으로 양안 문제도 언급한 거죠. 그전까지는 저희가 공개적으로 이걸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미중 갈등 속에서 대한민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미국과의 동맹관계 부분에서 문재인 정부가 물꼬를 텄다고 보여지는 거고 현재 정부가 그 기조를 가지고 가고 있는데 중국을 자극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저는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아까 고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한미동맹을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또 중국과 러시아에 반작용이 있을 겁니다.

그걸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중국의 억지나 이게 힘에 의해서 어떤 현상을 변경하려는 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어긋나는 짓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한 입장을 우리 대한민국이 가져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입장 들어봤고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보고서 더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를 기록했습니다. 1%포인트 떨어졌죠. 잘못하고 있다, 63%입니다.

민주당 지지율 볼까요. 민주당 지지율은 5%포인트 올랐습니다. 37%를 기록했죠.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화가 없고요. 32%입니다. 고영인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민주당 지지율이 5%포인트 오른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고영인]

지지율은 끊임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거니까 지난번에 우리가 6% 빠졌다가 또 5% 오르고 이런 거니까 우리가 일희일비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인터뷰 할 때 바로 직전에 나온 여론조사를 말씀하시는 거고요.

[고영인]

사건이 터졌을 때 그렇게 나왔었고 아무래도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귀국을 하고 송 대표가.

그리고 자기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일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탈당을 결행했고.

또 이런 것들을 보면서 그 문제를 좀 더 우리가 차분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이런 국민들의 시각이 있었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저희들이 그건 문제해결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좀 더 여러 가지 쇄신안도 만들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라도 대응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해외순방 방미 중이잖아요.

한미동맹 70년을 맞아서 국빈방문 하는 건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네요.

[이태규]

저는 아마 지금 대통령의 방미 성과나 이런 부분의 반영, 이 부분이 작용할지 영향이 없을지 부분은 다음 주 조사에서 봐야 된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고 의원님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여당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 여러 가지 돈봉투 문제니 문제가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의 이탈 폭이 크지 않습니다.

떨어졌다 다시 올라가고 이러는 부분이고. 또 정부 여당은 나름대로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사실 국정지지도나 여당의 지지율은 기대치에 굉장히 많이 못 미치고 있죠.

그래서 이건 정부 여당도 내부적으로 원인이 뭔가를 찾아서 잘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지율은 어떻게 보세요?

[이태규]

정상적이라면 민주당보다 높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앵커]

왜 떨어져 있다고 보세요?

[이태규]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내부 진단이 좀 필요하다, 여당도.

[앵커]

이태규 의원님은 어떻게 진단하세요?

[이태규]

저는 이 국정을 운영하고 풀어가는 데 있어서의 공감능력 부분이 조금 떨어져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난번에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사전에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가 필요한 분들하고 충분한 대화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거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면서 이렇게 가야 되는데 이것이 느닷없이 갑자기 근로시간을 확대한다는 하나의 잘못된 것으로 가서 그냥 69시간제로 바뀌어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주 52시간에는 기본적으로 기본 40시간에 12시간이라고 하는 추가 근로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거든요.

여기다가 더 얹어버리니까 이것에 MZ세대가 동의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 같아요.

[고영인]

이번에 부정평가를 보면 원인 1호가 외교에 38% 응답을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도 100년 전 일 가지고 일본이 굳이 무릎까지 꿇어야 되느냐,

이런 발언부터 시작해서 지금 미국의 도청 문제라든지 이런 전반적인 것들이 너무나 우리가 굴욕적인 외교를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우리의 이익은 찾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국민들의 자존심이 지금 뭉개지고 있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지금 성균관대 약 250여 명의 교수들이 외교를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을 하겠다고 지금 교수들이 여러 대학에서 들고 일어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외국에 나셔서 가끔 사고가 일어났는데 나가기 전에 인터뷰부터 사고가 일어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불안해요.

대통령을 걱정해요, 국민들이. 그래서 아까 이번 방미로 인해서 크게 달라지기를 기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여전히 그런 불안정함 속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역사의식을 갖고 외교의 기본을 갖추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건 굉장히 심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시각 봤습니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이야기 할게요. 박광온 의원이 선출이 됐는데 박광온 의원이 사실은 친이낙연계입니다. 이재명계가 아니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

[고영인]

이번에는 우리 의원님들이 현재 당의 상황과 그리고 향후 총선 이런 걸 바라봤을 때 우리가 강력한 단결을 통해서 총선을 승리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당의 다양성을 수렴해서 통합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가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게 반영됐다고 보여집니다. 좀 다른 표현으로 하면 이재명 대표 체제로만 보여지는 것보다는 그 옆에 컬러가 좀 다른 박광온 대표가 보완을 해서 전체적인 단합과 또 대외적인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응하는 건 강력하게 하더라도 내부의 단결과 통합을 이루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고 봐야지, 그런데 이거를 친명, 비명 이렇게 보여지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움직임들을, 그래도 제가 초선 대표도 하고 많은 의원님들하고 대화를 하는 편인데 그 계파별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상당수의 합리적인 의원님들이 계파를 떠나서 선택한 거예요.

[앵커]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 이런 것도 있지 않았을까요?

[고영인]

그렇죠. 위기감과 대응, 이런 것들을 잘하기 위한 합리적 선택을 고민해서 내린 그런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볼까요. 여당에서는 이번에 비이재명계에서 원내대표가 나온 거, 박광온 의원이 나온 것, 어떻게 보세요?

[이태규]

글쎄요, 저는 그 내부 사정은 아무래도 고 의원님이 정확하게 알고 계시겠죠. 다만 후보가 네 분인데 1차에서 과반을 득표했다는 부분, 그리고 앵커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박광온 의원님께서 비주류라는 부분,

이 부분이 과연 박광온 의원 개인의 평판이 좋아서 된 거냐,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당내에 일정 부분의 어떤 특정한 요구나 흐름이 있는 거냐.

이 부분을 저희가 지켜봐야 되겠는데 어쨌든 의원들이 원내대표 선출을 할 때는 굉장히 많은 고민 속에서 결정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1차에서 이게 끝났다는 걸 보면서 뭔가 당내의 어떤 흐름이나 요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됐습니다.

[고영인]

그런데 곧바로 해석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나 또 약간 심판적 성격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좀 과도하다고 보고요.

오히려 아까 얘기한 대로 균형과 통합을 위한 보완재로서의 컬러가 다른 비명계라고 굳이 한다면, 비명계. 이렇게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계파별 어떤 싸움에서 비명계가 이겼다 졌다, 이렇게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나요, 혹시?

[고영인]

누가요? 박광온 대표께서?

[앵커]

이재명계하고 비이재명계하고 조금 목소리가 다른 것 같던데요.

[고영인]

그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될 문제고요. 일단 저희들이 철저한 반성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일단 송영길 대표의 귀국과 탈당 이것을 요구했었는데요.

[앵커]

오늘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단, 독주 국정운영 폐기하라고 하면서도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의 돈봉투에 더 유의해서 보고 있다는 언급이 있어서 제가 여쭤본 겁니다.

[고영인]

저희들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좀 원인을 찾으면서 계속적으로 반성적으로 철저한 해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세요?

[이태규]

저는 그걸 알 수 없지만 저는 어쨌든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어떤 정당이든 이 부분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확고하게 세우는 것, 서 있는 것, 이것이 저는 국민 기대치에 맞는 정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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