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고문단, 당내 설화에 “총선 도움될지 숙고하고 발언해야”

김재민 기자 2023. 4.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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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김기현 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8일 첫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당 원로의 조언을 구했다. 상임고문단은 최근 연달아 터진 당내 설화에 우려를 드러냈고, 김 대표를 향해선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역할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상임고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지도부는 당, 나라, 그리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지에 심사숙고 후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평소에 김 대표도 지도부와 작은 자리를 마련해서 소통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도부 출범 이후 불거진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설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 회장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정은 뒷전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흔들려는 행태를 보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 똘똘 뭉치면 돌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김 대표를 향해 “민생을 챙기고 어젠다를 야당보다 선점하고 대통령에게 시중 여론을 진언할 것은 꼭 진언하는 대표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상임고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말씀을 드릴 기회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심기일전해 잘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면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징후들이 보여, 머지않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목요상·신경식·최병국·이상배 등 상임고문이 자리했다. 지도부에서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강민국 수석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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