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고객 잡아라”…가정의 달 맞아 분주해진 부산 호텔가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호텔업계가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어린이 고객과 가족 고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 황금연휴까지 껴있어 호텔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계기로 매출 반등을 꾀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주요 특급 호텔로 꼽히는 롯데호텔부산, 시그니엘 부산,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등의 5월 평균 예약률은 80~90%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호텔부산 중식당 도림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판매하는 ‘효 메뉴’. [사진=롯데호텔부산]

이러한 추세에 호텔가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손님 잡기에 나섰다. 롯데호텔부산은 다음달 5일에서 7일까지 호텔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어린이 고객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에코 필통을 제공하며, 5월 한 달간 e-shop을 통해 롯데호텔부산의 레스토랑 식사권을 2인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을 증정한다.

롯데호텔부산 뷔페식당 라세느에서는 5월 한 달간 가족 3대가 방문, 4인 이상 8인 이하 방문 고객에게 프로모션 와인 1병을 제공한다. 한식당 무궁화, 일식당 모모야마, 중식당 도림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효 메뉴’를 판매한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도 카네이션 케이크, 망고 케이크, 디어 베어 케이크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키즈 딜라이트 (Kids Delight)’ 패키지를 출시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키즈용 객실 슬리퍼, 오이보스 키즈 어메니티,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 대여와 함께 미니필름 1개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 콘텐츠도 강화한다. 호텔 6층에 위치한 어린이 투숙객 전용 ‘키즈 라운지’에는 시그니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호텔리어가 되는 ‘직업체험존’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2023 RC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키즈 빌리지의 BMW 키즈 드라이빙 존에 대규모 서킷을 마련해 RC카와 미니카를 운행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날에는 각종 게임, 페이스 페인팅 참여 기회와 선물을 제공하는 명랑운동회를 연다. 이와 함께 슈링클스 드림캐쳐 만들기와 피자 쿠킹 클래스도 실시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키즈+어덜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있는 객실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패키지는 해피 키즈케이션과 해피 플레이케이션으로 구성된다.

해피 키즈케이션 패키지는 ‘아이와 함께 하는 키즈 바캉스’ 테마로 객실 1박과 함께 웨스틴 키즈 배스로브 1개와 호텔 레스토랑 3만원 할인권, 객실 내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키덜트족을 겨냥한 해피 플레이케이션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 해변 스낵바’ 장난감 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페어필드 부산 송도 역시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호텔 22층에 위치한 송도키친에서는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가정의 달 스페셜 디너 뷔페’가 진행될 예정이다.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메뉴인 양 갈비 구이와 채끝 스테이크, 프랑스식 매콤 홍합스튜 등 호텔 셰프들이 엄선해 선보이는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음달 5일과 6일 투숙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구디백과 비눗방울을, 어른이 고객에게는 여행 토퍼를 선물로 제공한다.

부산의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키캉스(키즈+호캉스)나 효캉스(효도+호캉스)로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도 많다”며 “가정의 달 관련 프로모션 문의도 지속적으로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