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매각에 "시기적 우연"

신하연 2023. 4.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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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을 처분한 것과 관련해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시기적) 우연"이라고 말했다.

28일 황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매각 시점에 대한 질문에 "공교로울 뿐이고 우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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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을 처분한 것과 관련해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시기적) 우연"이라고 말했다.

28일 황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매각 시점에 대한 질문에 "공교로울 뿐이고 우연"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면 (폭락과 관련해) 어떤 정보를 저희가 (알 수 있었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승계 과정 발생할 비용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회장님 관련 사안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우키움그룹을 언급하며 김 회장이 주가 폭락 전 지분을 매각했다고 주장한 H투자컨설팅업체의 라덕연 대표에 대해서는 "(김 회장이 라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면서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출회되면서 8개 종목의 폭락 사태가 불거졌다. 이후 H투자컨설팅업체가 통정매매 방식으로 수년간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그에 앞선 20일 김 회장은 시간외매매로 605억원 규모로 다우데이타 140만주(주당 4만3245원)를 처분했다. 24일 다우데이타는 SG증권에서 쏟아진 대규모 물량으로 전 거래일보다 29.97% 하락한 3만500원에 장을 마친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종가 4만6500이었던 다우데이타는 지난 28일 종가 1만7370원으로 62% 폭락한 상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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