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신차에···르·쌍·쉐 '적자 늪'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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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제조사가 주력 신차의 흥행에 힘입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났다.
르노코리아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르노코리아의 흑자를 이끈 차종은 쿠페형 SUV XM3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XM3처럼 또 다른 주력 수출 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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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매출 증대·흑자 전환 견인
KG모빌은 6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올 신차 투입···흥행 굳히기 '가속'
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제조사가 주력 신차의 흥행에 힘입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났다. 3사는 올해 새로운 차종을 투입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흑자 기조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28일 각 사의 감사·사업보고서를 보면 중견 3사가 나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GM은 지난해 27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이어진 적자를 끊어냈다. 매출도 9조 102억 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만 해도 79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18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주주가 바뀌며 이름을 교체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4분기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6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신고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119억 원의 손실을 봤지만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 3사의 흑자 전환에는 주력 신차가 큰 역할을 했다. 각 사가 개발해 양산한 신차 1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사의 재무구조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GM의 흑자 전환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주도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디자인과 개발·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국GM이 맡은 모델로 2019년 판매 개시 이후 주력 수출 시장인 북미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책임졌다.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외 시장에 총 21만 7099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체 한국GM 판매량의 81%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완성차를 통틀어 수출 1위 모델에 등극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흑자를 이끈 차종은 쿠페형 SUV XM3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XM3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총 11만 8591대가 팔리며 전체 르노코리아 판매량의 69%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신형 SUV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효자 역할을 했다. 애초 전망보다 30% 이상 많은 2만 2484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3사는 올해 또 다른 신차를 투입하는 등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차량(CUV)에 기대를 걸고 있다. GM의 글로벌 물량을 모두 생산할 한국GM은 트랙스 CUV와 트레일블레이저를 각각 25만 대씩 만들어 연간 50만 대 생산 체제를 수립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새로운 친환경차 생산 준비에 주력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XM3처럼 또 다른 주력 수출 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토레스 EVX를 투입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특성을 겨냥한 사업도 진행한다. 자사 고객 10명 중 9명이 튜닝 등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특장차 개발과 판매를 수행할 법인 KG S&C를 설립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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