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벽 틈타 우크라에 미사일 퍼부어…최소 8명 희생(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AFP·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만 아파트 공격받아 최소 6명 사망…드니프로선 모녀 사망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유한주 기자 =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AFP·로이터·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폭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당시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 시스템을 작동해 키이우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11개와 무인 항공기(드론) 2개를 요격했다고 키이우 당국이 발표했다. 외신들은 도시 내 송전선이나 도로가 요격된 미사일이나 드론의 파편에 파괴됐다고 전했다.
중부 우만에서는 9층 아파트가 미사일 2개의 공격을 받아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옆건물에 있는 자택에 있다가 폭발의 충격으로 내부 출혈을 일으켜 숨진 75세 노인도 포함됐다. 군인, 응급대원과 민간인들이 구출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잔해 속에서 어린이 3명이 구조됐다.
온라인상에는 우만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괴돼 불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뉴스, 각종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우만에 있는 이 아파트는 심하게 손상된 채 화염에 휩싸였으며, 건물 구조 일부가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31세 여성과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공습경보는 동이 트기 직전에 멈췄다. 드니프로와 우만을 제외한 키이우 등 다른 도시의 피해 상황이나 사상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의 전투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중심으로 벌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봄철 대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탱크 등 군사 장비를 갖추고 러시아군을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회원국들이 지원을 약속했던 전체 전투 차량 장비의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천550대 이상과 탱크 230대, 대량의 탄약을 포함한 기타 장비 등을 인도했다면서 "병력 규모로 치면 총 9개 이상의 기갑여단에 대한 훈련 및 장비"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양측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각별한 관계를 쌓아가던 시 주석은 이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등에 특별대표를 파견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중재 외교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협상 과정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중국 측의 자세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