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전광훈, 종교의 가면 쓰고 광주시민 두번 죽여"(종합)

천정인 2023. 4. 28.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에서 5·18 왜곡 발언을 한 것을 두고 5·18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전광훈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5·18을 모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5·18정신을 훼손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전광훈의 5·18 망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광주 정신을 왜곡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5·18 왜곡처벌법' 혐의 전광훈 고발하기로
전광훈 목사 광주서 집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광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유마을을 위한 전국순회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2023.4.27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천정인 기자 =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에서 5·18 왜곡 발언을 한 것을 두고 5·18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강력히 규탄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는 국민의 아픔을 전광훈의 망언이 다시 찢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광훈이 집회를 한 광주역 광장은 계엄군 집단 발포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장소이자 5·18 사적지 중 하나"라며 "그 장소에서 5·18 정신을 우롱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또 "계엄군의 만행을 북한 간첩 소행으로 왜곡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두환 민·형사 재판을 통해 확인된 헬기 사격을 부정하는 것은 종교의 가면을 쓰고 광주 시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어 "희생자와 유가족, 나아가 광주시민과 우리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광훈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5·18을 모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5·18정신을 훼손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전광훈의 5·18 망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광주 정신을 왜곡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전광훈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 발언을 쏟아냈다.

5·18 단체는 5·18 왜곡 처벌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minu21@yna.co.kr

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