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샛별, 일본 올스타와 사상 최초 도쿄서 한판 맞대결…댄스공연까지 볼거리도 풍성

박효재 기자 2023. 4.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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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올스타 한일 교류전 포스터. WKBL 제공



한국 여자 프로농구의 떠오르는 선수들이 일본의 올스타들과 일본 도쿄에서 한판 맞대결을 펼친다.

‘W리그 올스타 2022~2023 in 아리아케’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벤트 매치가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한·일 양국 선수들이 올스타전 형식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경기에 25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2022~2023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으며 베스트 5에 뽑혔던 박지현(우리은핸), 이소희(BNK)를 비롯해 허예은(KB), 이해란(삼성생명), 박소희(하나원큐) 등 역대 신인상 수상자 등 총 12명 선수가 일본 원정에 나선다.

코칭스태프는 6개 구단 수석코치가 합류하고, 사령탑은 이번 시즌 통합 우승 챔피언인 우리은행의 전주원 코치가 맡았다.

일본에서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활약한 도카시키 라무를 비롯해 2021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야자와 유키, 야카오 히마와리 등이 나선다.

이번 교류전은 일본 여자 프로농구 리그(WJBL)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WKBL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과의 교류는 분명 한국 여자농구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 WKBL 구단들과의 협의를 통해 시기를 올해 4월로 정하고 지속해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나서고, 일본에서는 기량이 절정에 오른 선수들이 출전한다. WJBL은 올스타전을 치르는 상황이라 팬 투표와 리그 추천선수 등을 통해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WKBL은 연맹과 구단이 협의한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WKBL 관계자는 “당장의 승부도 중요하지만, 교류전이자 이벤트 매치인 만큼 향후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한·일 올스타전에 앞서 양국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 스킬 챌린지와 3점슛 콘테스트가 열린다. 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와 한국에서 ‘마이네임’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중인 가수 강인수가 방문해 공연과 더불어 스킬 챌린지, 3점슛 콘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올스타전 이벤트 2일차인 오는 30일에는 WKBL 선수들이 준비한 댄스공연도 예정돼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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