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들 “김기현 지도부 발언, 총선에 도움 되는지 숙고해야”

2023. 4. 28.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원로들은 28일 당 지도부와 만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등 김기현 지도부의 최근 설화 논란을 지적했다.

전 국회의장인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각자의 발언이 당과 나라에, 그리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심사숙고 뒤에, 소위 말하는 선당후사 정신을 바탕으로 심사숙고해 발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방미 후 상임고문 초청했으면 좋겠다”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김기현 당 대표와 유흥수 고문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원로들은 28일 당 지도부와 만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등 김기현 지도부의 최근 설화 논란을 지적했다.

전 국회의장인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각자의 발언이 당과 나라에, 그리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심사숙고 뒤에, 소위 말하는 선당후사 정신을 바탕으로 심사숙고해 발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지도부와 자리를 자주 마련해서 소통하는 등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의 ‘5.18 망언’, ‘제주 4.3사건 비하 발언’과 태 최고위원의 ‘김구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여론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그렇게 썩 호의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에게 진언할 것은 진언하는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미국에 다녀오고 나면 기회를 봐서 상임고문들을 청와대(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을 할 기회도 대표가 마련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의 역할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정 회장은 “세간에는 김 대표의 ‘부재’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들었지만, 김 대표는 제가 의정활동을 같이 오랜 기간동안 했고 그 인품이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김 대표가 갖고 있는 리더십이 우리당을 잘 이끌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은 뒷전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집권여당을 흔들려는 행태를 많이 보여서 걱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야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에 “새로운 지도부 출범 초기에 여러 현안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걱정스러운 상황들이 좀 생겼던 것을 잘 유념하고 있다”며 “좀 더 심기일전해서 잘하도록 할 테니 너무 염려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민생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의 자숙기간이 내달 초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을 묻자 강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원회가 구성되고 당과 독립된 기구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