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버스킹 월드컵' 올해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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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확 바뀐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올해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킹 음악 경연과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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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확 바뀐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올해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킹 음악 경연과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축제의 명칭부터 손봤다. 기존에는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라는 나열식 명칭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으로 변경해 가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국내·외 참여자들 모두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버스킹 음악 경연으로 다가가기 위한 과감한 시도다.
또 운영체제에도 변화를 줬다. 우선 '광주 버스킹 월드컵'만을 총괄하는 이정헌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이 감독은 세계뮤직마켓연합회장이자 서울뮤직위크 총감독, 울산재즈페스티벌 총감독 등을 역임해 쌓아온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해외 버스커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해외 참가자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본선 64강에 오르는 해외 참가자(팀당 3명 이상 규모)들의 음악적 수준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왕복 항공권과 함께 숙박비 혜택을 더했다. 심사위원단 구성도 1회 행사에선 국내 심사위원으로 국한했으나, 2회 때부터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해외 심사위원까지 포함해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버스킹 월드컵' 참여 기간 내내 광주 시민은 물론 방문객 모두가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5·18민주광장 주변 등 4개 무대를 확대 설치한다. 또 '청중심사단' 제도를 확대·운영해 시민들이 단순히 관객의 입장을 넘어 무대 자체를 함께 완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정헌 예술감독은 "음악인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경연과 공연의 장을, 시민들에게는 월드뮤직에 대한 새로운 경험치를 제공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의 변화와 성장을 눈여겨봐달라"라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그야말로 세대 초월, 국경 초월, 글로벌 소통과 화합의 음악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성년을 맞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체류하며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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