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빚더미'에…작년 公기관 부채 87.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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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670조원으로 전년대바 90조원 가깝게 늘어났다.
재무정보를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전년대비 87조6000억원(15.0%) 증가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 규모가 전년대비 64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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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기관 부채비율 174.3%…15% 증가
한전 47조↑·가스공사 17.5조↑ 부채 폭증
신규채용 3년째 감소…여성·장애인은 늘어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4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재무정보를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670조원으로 전년대비 87조6000억원(15.0%) 증가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 규모가 전년대비 64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192조8000억원으로 전년(145조8000억원)보다 47조원 늘었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52조원으로 전년(34조5000억원)보다 17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2.5%포인트 증가한 174.3%를 기록했다. 한전 및 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2021년 130%에서 지난해 128%로 전년보다 2.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총 13조6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전·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9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 비용 증가 등으로 24조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건강보험공단은 보험가입자수 및 보험료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수입 증가 등으로 6조5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도 금융사 납부 예금 보헙료 수입 증가로 2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자산이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인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부채비율은 187.2%로 지난해 국회에 재출한 ‘2022~2026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의 전망치(187.6%)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었다.
신규채용 3년째 감소…1분기 정원 9000명 줄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4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6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병원 인력확충 등 2021년 하반기에서 지난해 초 인력증원 협의결과(6476명)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한편 신규채용 규모는 2만5356명으로 전년(2만6946명)보다 1590명(5.9%) 감소했다. 지난 2019년 4만명을 넘었던 신규채용 규모는 2020년 3만645명, 2021년 2만6946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여성(1.3%)과 장애인(0.7%) 채용 인원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수립한 기관별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른 정원 조정(1만2433명)은 올해부터 반영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총 정원은 43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9000명 감소했다. 올해 1분기까지 346개 기관 정원 1만721명을 조정했고, 임금피크제 별도정원이 약 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정규직 직원의 평균보수는 각각 1억8500만원, 7000만원으로 지난해 공무원 임금인상률(1.4%)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정원 증가 및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지원 등에 따라 전년대비 2.6% 증가한 8675억원이었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188만원으로 전년(187만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이번 공시된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 계획,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정원 조정 등 조직·인력 효율화, 비핵심·유휴 자산 매각 등 재무상태 개선,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정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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