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은 동물농장 아저씨…신동엽 日 AV 홍보에 ‘놀토·실화탐사대’ 하차요구 봇물[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선을 넘은 행보로 거센 방송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4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신규 예능 '성+인물'이 공개됐다. 이날 베일을 벗은 일본 편에 이어 대만 편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편 공개 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MC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은 '성+인물'에서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라는 기획 의도 아래 평소 궁금했던 일본 AV 산업에 대해 탐구했다.
두 사람은 일본 현지 성인용품점과 성인 VR방 등을 단순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AV 여성 배우들을 만나 이들의 직업적 소신과 AV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 등에 대해 들었다. 총 1만 1,000편의 AV에 출연한 데뷔 25년 차 AV 남자 배우를 만나 성 기능 향상에 좋다는 동작도 배웠다. 이를 체험한 성시경은 "여배우의 기분을 알겠다고 해야 하나"라며 웃었다.
문제는 긍정적인 면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성+인물' 측은 AV 산업에 긍정적 영향과 나름의 철학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배우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조명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일으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AV 자체가 불법이라 음지 문화로 통한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연예대상 대상 출신 MC 신동엽과 대중성을 지닌 유명 가수 성시경이 이 같은 불법 음지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려 수위를 지키지 않을뿐더러 AV 산업의 여성 성 착취 등 부정적인 이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 방식의 방송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이례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이는 신동엽이다. 최근 공연,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시경과 달리 신동엽은 SBS '동물농장'은 물론 MBC '실화탐사대', tvN '놀라운 토요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전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각 방송사 간판 교양·예능 MC로 활약 중이다.
신동엽은 그간 JTBC '마녀사냥'과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이른바 '섹드립'(19금 농담)을 즐겼다. 그럼에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그 농담들이 다수가 인정하는 적정선을 넘지 않아 불쾌하지 않은 웃음을 주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불법 AV 산업을 홍보하는 격의 방송 출연으로 인해 가족 단위로 보는 교양·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더 이상 신동엽을 보고 싶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시점 신동엽이 출연 중인 대다수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 씨 하차하세요", "음지 문화를 우리나라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고 일본 AV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이 영향을 받을까 두렵고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문화가 될까 두렵다. 그런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지 말아 달라", "가족과 보는 프로그램에서 신동엽을 보고 싶지 않다", "일본 현지에서도 AV 배우들에 대한 성착취가 문제돼 법안으로 금지하려는 와중에 굳이 한국 방송에 AV를 끌고 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 글이 게재됐다.
신동엽이 지난해부터 인터넷 BJ 개인 방송 플랫폼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조명됐다. 신동엽은 지난해 2월 팬더티비 전속모델로 발탁돼 온라인 광고 및 이벤트에 참여했다.
팬더티비에서는 전체 관람가 게임 방송, 춤 방송, 음악 방송 등도 진행된다. 그러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며 수입을 꾀하는 19금 방송이 적지 않다.
앞서 MBC 'PD수첩'은 4월 25일 방송된 '위험한 초대장, 게스트 방송의 함정' 편을 통해 성인방송 플랫폼 남성 BJ들이 여성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강제추행 등을 하는 행태에 대해 보도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이 같은 성인방송에 대해 "영상의 핵심적 내용은 음란성이고 음란성을 사고파는 암시장이 존재하고 이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결국 금전을 투자해 이 시장이 굴러가게 돼 있는 게 N번방이나 지금 이 '벗방'(벗는 방송)이나 다를 게 무엇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물' 방송을 둘러싼 갑론을박 관련 신동엽과 성시경 측과 넷플릭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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