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출신, 수원서 3選… 이낙연 체제서 사무총장 지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MBC 기자 출신으로 권위의식이 없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에게) 정성을 얼마나 들이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박광온 선배가 제일 열심이었다며 “‘그동안 밥 사고 술 산 거 어디 안 간다’는 말이 맞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계파에 상관없이 적이 없는 사람으로 통한다. 실제 친명계로 알려진 의원들도 박 원내대표를 물밑에서 도왔다고 한다. 반면 민주당의 이해가 걸린 일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킬 당시에는 법사위원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야당 관계자는 “젠틀한 스타일과 달리 정책에선 매우 강경한 측면이 있다”며 “입도 무거워 보스들이 신뢰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민주당 의원 170명 얼굴이 우표처럼 빽빽하게 붙어있는 편지 형태 공보물을 의원들에게 돌렸다. 편지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다. 후보 사진과 공약이 주가 되는 일반적인 공보물 형식을 버리고 후보 자신이 아니라 ‘당’을 앞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195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광주상고(현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1984년 MBC에 입사해 도쿄 특파원, 보도국장, 앵커 등을 거쳤다.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경기 수원정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곳에서 내리 3선(19~21대)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해 ‘문재인의 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이낙연 당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낙연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
- 이재명 “우리가 세상 주인, 저는 안 죽는다”…野대규모 도심 집회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숙박’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 혐의도 소환 조사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