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3년 만에 '재계 5위' 입성…이유 알고보니?

옥승욱 기자 2023. 4.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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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롯데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5위에 올랐다.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철강에만 집중했던 사업을 이차전지소재로 확장하고, 지주사 체제도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그룹이 재계 5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최정우 회장의 사업군 확장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철강에만 집중했던 사업군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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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차전지소재로 사업군 확장 노력 결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

[서울=뉴시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2022.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롯데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5위에 올랐다.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철강에만 집중했던 사업을 이차전지소재로 확장하고, 지주사 체제도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영향을 미쳤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공정위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라 재계 5위에 올랐다. 공정자산 총액이 132조660억원으로 집계되며 2010년 이후 줄곧 5위를 지켜왔던 롯데(129조6570억원)을 앞선 것이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 "포스코는 지난해 3월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가치 30조 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됐다"고 밝혔다. 명목상 자산이 증가했을 뿐 실질 자산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포스코그룹이 재계 5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최정우 회장의 사업군 확장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철강에만 집중했던 사업군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특히 리튬·니켈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와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은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원료인 리튬과 니켈은 포스코그룹이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원료광산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업 생산 시대를 열고 있다. 니켈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해 2030년 연간 50만톤, 2050년 연간 700만톤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수소 공급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적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2022년 12월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2023년 1월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을 연달아 만나 미래 청정수소 확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육성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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