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된 호주 최고령 석탄 발전소 폐쇄…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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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현재 운영 중인 석탄 화력 발전소 중 가장 오래된 리들 발전소가 폐쇄된다.
28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의 AGL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 밸리에 있는 리들 석탄 화력 발전소가 이날까지만 가동되고 폐쇄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리들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되며 2025년에는 호주에서 가장 큰 석탄 화력 발전소 에라링 발전소가 문을 닫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대부분의 석탄 발전소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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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에서 현재 운영 중인 석탄 화력 발전소 중 가장 오래된 리들 발전소가 폐쇄된다.
28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의 AGL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 밸리에 있는 리들 석탄 화력 발전소가 이날까지만 가동되고 폐쇄된다고 밝혔다.
데미안 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역사의 한 장이 끝나는 날이지만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 전환하려는 우리의 계획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리들 발전소는 1971년에 지어져 NSW주에 필요한 전력 약 10%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 등 환경 문제로 인해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을 줄여나가자 결국 폐쇄하게 됐다.
페니 샤프 NSW주 에너지부 장관은 리들 에너지가 폐쇄되더라도 당장 전력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이 풍부한 호주에서는 리들 발전소와 같은 석탄 화력 발전소가 주요 전력 공급원이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3%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리들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되며 2025년에는 호주에서 가장 큰 석탄 화력 발전소 에라링 발전소가 문을 닫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대부분의 석탄 발전소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대신 풍력과 태양열, 수력 발전소를 늘려 2040년에는 대부분의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호주는 최근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을 줄이면서 그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설비 확보는 늦어져 겨울이 되면 전력난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크리스 민스 NSW주 총리는 전력난을 피하기 위해 에라링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주 정부가 이 발전소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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