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타율 .220에도 팀 내 3위…SD 핵타선 맞아? 타율 .215 'NL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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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는 야구 격언이 있다.
4월 개막 한 달 내내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보면 딱 그렇다.
김하성도 시즌 타율 2할2푼으로 고전 중이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6명 중 3위에 올라있다.
한 달 내내 이어지는 타격 부진에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답답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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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는 야구 격언이 있다. 4월 개막 한 달 내내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보면 딱 그렇다.
샌디에이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2-5로 패했다. 시즌 13승14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앉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우승 후보 전력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이날도 타선 부진에 발목 잡혔다. 8번타자 김하성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타선이 득점권 6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2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3회 안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이 2루 도루를 하면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2사 2루와 7회 2사 1,2루에서도 득점이 나지 않았다. 8회 1사 1,3루에서 맷 카펜터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추가했다.
9회 선두 김하성의 볼넷 이후 넬슨 크루즈의 병살타가 나왔다. 1회에도 1사 1루에서 후안 소토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등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이 반복됐다.
이날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28일까지 샌디에이고의 팀 타율은 2할1푼5리4모로 떨어졌다. 리그 전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2146)에 이어 두 번째 낮은 기록으로 내셔널리그 팀 타율 꼴찌다. 팀 홈런 공동 17위(28개)로 OPS는 24위(.669)이지만 리그 평균을 밑돌고 있다.
김하성도 시즌 타율 2할2푼으로 고전 중이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6명 중 3위에 올라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211), 트렌트 그리샴(.189), 소토(.183)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마차도(.225)도 2홈런 OPS .583으로 장타력이 급감했다. FA 영입한 잰더 보가츠(.316 5홈런 OPS .919)만이 제 몫을 하고 있다. 금지약물 징계에서 해제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지난 21일 복귀했지만 타선 반등은 없다. 타티스는 7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596으로 아직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달 내내 이어지는 타격 부진에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답답한 모양이다. ‘MLB.com’에 따르면 컵스전 패배 후 멜빈 감독은 “우리 공격력이 부족했다.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약간 실망스럽지만 아직 스몰 샘플이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득점권 타율도 1할9푼으로 전체 29위에 머물고 있다.
예상을 벗어난 집단 부진이지만 시즌 내내 이렇게 바닥을 길 타자들이 아니다. 봍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지난 2015년 5월7일 이후 8년 만에 타순이 5번으로 내려간 마차도가 이날 12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것도 긍정적 요소. 4회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멜빈 감독은 “홈런은 늘 기분을 좋게 해준다. 다음 타석에서 다른 방법으로 안타도 쳤다. 마차도가 좋은 감을 찾기 시작한 것 같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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