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보다 내가" 유창했던 尹 영어 연설…정의선 '현장 직관'

이동희 기자 2023. 4.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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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에는 500여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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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석서 尹대통령 연설 경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에는 500여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2층 방청석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비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들은 사전에 의회 방청 신청을 통해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7번째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도 주목받은 이번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동안 의원석과 방청석에선 박수가 총 58번, 기립박수는 23번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영어 연설 도중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연설이 끝난 직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사인 요청을 하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도 다가와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윤 대통령이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SK온과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분에 달하는 배터리 35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 샤시라인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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