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보다 내가" 유창했던 尹 영어 연설…정의선 '현장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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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에는 500여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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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에는 500여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2층 방청석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비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들은 사전에 의회 방청 신청을 통해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7번째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도 주목받은 이번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동안 의원석과 방청석에선 박수가 총 58번, 기립박수는 23번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영어 연설 도중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연설이 끝난 직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30여명이 윤 대통령에게 사인 요청을 하고,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는 의원들도 다가와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윤 대통령이 한동안 본회의장 안에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SK온과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분에 달하는 배터리 35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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