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 사령탑 박광온…수원서 3선한 친낙계 중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이 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66·수원정)는 3선 중진으로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정치인이다.
박 원내대표는 평소 당 구성원은 물론 여야 인사 가리지 않고 친분이 두텁다는 평을 듣는 온건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사람이 좋아서 걱정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조직의 중점 사안에 대해선 박력 있게 추진한다는 평가도 동시에 듣는다. 그는 2008년 MBC 보도국장 당시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해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해 앵커·보도국장·100분 토론 진행자·논설위원 등을 요직을 거친 후 2011년 MBC를 떠났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19대 총선에서 자기 고향이 포함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경선에 참여했지만 탈락했다. 이후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수원정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공보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했다.
이낙연 대표 시절에는 사무총장을 지냈고,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우면서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로 불린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계 후보인 박홍근 의원에게 패배를 맛봤고, 올해 재수 끝에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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