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30’ 선정 위해 전북도-지역 12개 대학 ‘합심’

유승훈 기자 2023. 4.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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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이날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12개 대학 총장들과 '글로컬 대학 성공 추진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은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해 자체 TF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 대응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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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들에 혁신안 주문 통한 공모사업 추진 방침
대학·지역발전 상생 위해 주체 간 연계 협력 절실…전북도 “전폭 지원”
28일 전북 전주 고궁담에서 열린 '전북도지사-대학 총장 글로컬대학 육성 간담회'에 참석한 김관영 지사와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12개 대학 총장들이 ‘글로컬대학 성공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4.28.(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이날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12개 대학 총장들과 ‘글로컬 대학 성공 추진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교육부가 ‘글로컬 대학 30’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사전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대학의 생존 문제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글로컬 대학 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내걸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 간 대학 당 약 1000억원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대학가에서는 사실상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예비지정과 본 지정으로 구분해 공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예비지정은 대학에서 제시한 혁신 비전·과제를 핵심적으로 들여다 본 후 ‘글로컬 대학 위원회’에서 15개 대학을 예비 지정한다. 시기는 6월 중으로 예상된다.

2단계(본 지정)에서는 15개 예비지정 대학 중 10개교가 최종 선정된다. 예비 지정 15개 대학이 지자체 발전전략, 지역 산업체 성장 계획 연계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한 뒤 해당 광역지자체가 교육부에 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선정 시기는 10월 중이다.

28일 전북 전주 고궁담에서 '전북도지사-대학 총장 글로컬대학 육성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오른쪽)가 지역 대학 총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3.4.28.(전북도 제공)/뉴스1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은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해 자체 TF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 대응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군산대와 우석대는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학과 대학 간 연계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가 본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 시 광역과 기초단체의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이 예비지정 15개 대학에 포함되면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에 나서기로 총장단과 의견을 모았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글로컬 대학은 선정 여부를 떠나 생존을 위한 혁신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혁신 전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도 열린 자세로 시대변화에 맞게 이제는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경제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관으로서의 고민과 역할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글로컬 대학의 선택과 집중 지원에 대한 반발,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등 최근 변화에 대한 대학의 걱정을 알고 있다”며 “도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의 역할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지역 대학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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