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률 '반토막'
[뉴스외전]
◀ 앵커 ▶
미국에서는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1.1%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다음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속보치는 1.1%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미국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긴 했지만, 직전인 작년 4분기 성장률 2.6%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투자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1분기 민간 총투자는 12.5%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소비 지출이 전분기보다 3.7%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것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장 둔화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지출하고 있고,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정책 방어에 나섰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이 시점에서 경제 불황의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재정은 탄탄하고, 은행은 자본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최근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노동시장 열기도 식어가면서, 시장에선 이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연준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이후로는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다시 고개를 든 은행권 불안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2분기부터는 더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에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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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8680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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