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굴러와 스쿨존 덮쳤다"‥학교 가던 10살 초등생 참변

곽동건 kwak@mbc.co.kr 2023. 4.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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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부근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보행로 담장 바로 옆으로 대형 원통형 화물이 떨어져 있습니다.

등교 시간이던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이 화물이 인도를 걷던 초등학생 두 명과 30대 여성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등교하던 10살 초등학생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다른 8살 어린이와 30대 여성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화물은 비탈길인 등굣길 위쪽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지게차로 하역작업 도중 떨어뜨린 것으로, 내리막길로 100여 미터를 굴러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등굣길은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울타리가 쳐진 인도였는데, 1.5톤에 달하는 화물이 펜스 십여 개를 부수며 사고 지점까지 굴러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과 공장은 모두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사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868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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