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 해상화물 선적 신고비 90% 줄인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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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행 화물목록 사전신고
美·日 이어 9년만에 확대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캐나다 해상 화물 선적 신고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28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국내 수출업체가 해상 화물 선적 24시간 전에 캐나다 세관에 화물 목록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캐나다 해상 ACI(Advance Commercial Information) 서비스’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상 ACI는 캐나다로 수출하는 국내 해상 화물에 대해 선적 24시간 전에 캐나다 세관에 사전 적하 목록을 신고하고 캐나다 세관 측 처리 여부를 한국무역정보통신의 ‘유로지스허브(uLogisHub)’ 포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써 국내 수출업체는 그간 사전 적하 목록 신고를 선사나 별도 대행업체에 의존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신고에 따른 비용을 최대 90% 이상 절감하면서 신속 통관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한국 세관에 신고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캐나다 세관에 중복 신고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성도 강화할 수 있다.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사진)는 “자국 안전을 위해 해외 반입 화물에 대해 사전에 적하 목록 제출을 요구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주는 물론, 선사나 수출업체 등 국내 물류기업의 업무 편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에 도움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지난 2003년과 2014년 미국과 일본 세관에 대한 사전 적하 목록 신고 시스템을 각각 구축한 바 있다. 국내 수출업체 300개사가 연간 8만6000여 건의 사전 적하 목록을 한국무역정보통신을 통해 미국과 일본 세관에 신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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