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셀럽 주식 게이트 불똥 튄 키움증권... 당국 "엄정 조사"

정혜윤 기자, 김진석 기자 2023. 4. 28.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SG증권(소시에테제네랄)발 주가폭락' 사태 불똥이 키움증권으로 튀었다.

이번 사태 관련 종목인 다우데이타 주식을 급락 직전 처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의혹이 쌓이는 상태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28일 이 사태와 관련해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을 소유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사태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 (종합)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공교로운 일... 알 수 없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SG증권(소시에테제네랄)발 주가폭락' 사태 불똥이 키움증권으로 튀었다. 이번 사태 관련 종목인 다우데이타 주식을 급락 직전 처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의혹이 쌓이는 상태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28일 이 사태와 관련해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휘 고하, 재산 유무 등과 무관하게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원장 주재로 열린 35개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등과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키움증권을 소유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사태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로 의혹을 받는 투자회사 대표인 라덕연 씨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키움증권 같은 경우에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장 중에 (주가가) 한 5% 빠졌는데 반대 매매를 다 때려버린 것"이라며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 "(김 회장이) 공교롭게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사실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미리 알고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 쪽이 손해를 너무 많이 봐서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가 해줄 방법은 없고 그쪽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는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에서 열린 퇴직연금제도 역할강화를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8.

금융당국도 관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의혹이 제기된 관련 회사 오너들을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지휘 고하, 재산 유무, 사회적 위치 등과 무관하게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신속·엄정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래 회장에 대한 조사 또는 수사가 진행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후 엄정 대응은 시장 신뢰성 확보에 아주 기본적 요소"라며 엄정 수사를 강조했다. 단 "개별 조사·수사 건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며 "언론이나 투자자들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흘려듣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35개 증권사 대표를 부른 함 부원장은 "신용융자, CFD(차액결제거래) 등과 관련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거래의 투자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권유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각 증권사에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확산 방지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CFD 관련 최근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 운영은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