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군함 이어 美 해군 순찰기 대만해협 통과…中 "추적 감시 벌여"

김예슬 기자 2023. 4.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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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군함이 대만 해협을 지나간 데 이어 미 해군 순찰기가 28일(현지시간)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미군 순찰기의 대만 해협 비행은 대만 해협에 대한 주권, 관할권이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미 순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할 때 중국군 전투기가 이들을 추적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순찰기 외에 프랑스 군함도 최근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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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美 약속 보여준 것"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정찰기. 17.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최근 프랑스 군함이 대만 해협을 지나간 데 이어 미 해군 순찰기가 28일(현지시간)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정찰기가 대만 해협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명에서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 해협 내에서 활동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항해권과 자유를 지지한다"며 "항공기의 대만 해협 비행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군 순찰기의 대만 해협 비행은 대만 해협에 대한 주권, 관할권이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 20일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미 순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할 때 중국군 전투기가 이들을 추적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전구사령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선박과 항공기가 자주 도발 활동을 벌였다"며 "이는 미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교란하는 주체임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미군 순찰기 외에 프랑스 군함도 최근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방장관을 역임한 알랭 리샤르 프랑스 상원의원은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프랑스 군함이 최근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다만 리샤르 의원은 구체적으로 항해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대만 국방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리샤르 의원은 "대만의 안보가 우리에게도 중요한 관심사이며, 우리 당국이 대만 해협 안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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