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의 투자 권유 없었다"‥동료 가수 박혜경 입장 보니
일부 상장사 종목에 대한 주가 조작 의혹 파문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동료 가수 임창정의 권유로 투자를 한 것으로 보도된 가수 박혜경 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씨는 오늘 새벽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먼저 한 매니지먼트사와 체결한 계약서를 올렸습니다.
해당 매니지먼트사는 주가 조작 의심 세력과 연관된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박 씨는 이곳과 투자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매니지먼트사 없이 활동하던 박 씨가 친한 지인의 소개로 전속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박 씨는 계약금 1억 원을 받아 회사에 맡기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며, 이상한 조건이었지만 요즘 아이돌 빼고는 계약금을 받는 계약이 없기에 나중에 받으면 좋고 못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승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1억이 300, 400만 원씩 불어나는 걸 보고 천재들인가 보다 생각했다며, 돈을 벌 때마다 조금씩 돈을 보태 총 4천만 원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가 아닌 매니지먼트사를 믿고 맡긴 돈이었지만 최근 큰 손실을 봤고 대표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자신과 동료 가수 임창정 씨를 연관지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의 동료 가수도 주가 조작 세력에 돈을 맡겼다며 "창정 씨를 좋아하고 전화통화도 해 믿었다"고 말한 박혜경 씨의 목소리를 변조해 익명으로 내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임 씨와는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을 뿐 투자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속한 매니지먼트사와 임창정의 회사가 합쳐진다는 소식을 들어 더 믿음이 갔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투자와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박혜경 씨가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을 맡긴 것으로 먼저 거론된 임창정 씨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임 씨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동료 가수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 전까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자신의 연예기획사를 키우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867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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