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스라엘 대사 충주 방문…‘버스 사고’ 대처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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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을 잘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지난 13일 저녁 충주시 수안보면 한 호텔 앞에서 자국 국민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넘어지는 사고 났을 때 충주시가 효율적인 대처를 해 준 데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이날 충주시를 찾았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사고 당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을 국민을 위해 통역 지원, 전담 직원 배치 등 배려를 해 준 충주시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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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을 잘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28일 오후 충북 충주시청을 찾았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지난 13일 저녁 충주시 수안보면 한 호텔 앞에서 자국 국민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넘어지는 사고 났을 때 충주시가 효율적인 대처를 해 준 데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이날 충주시를 찾았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사고 당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을 국민을 위해 통역 지원, 전담 직원 배치 등 배려를 해 준 충주시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사고로 이스라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일 괴산 성모병원으로 옮겼던 이스라엘 관광객 ㅅ(62)씨가 숨졌지만, 충주시는 나머지 부상 관광객을 충주의료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에 분산 배치하는 등 응급조처를 했다. 한 환자는 헬기로 원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충주시는 사고 당일 신형근 부시장을 중심으로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사고 수습·지원에 나섰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객 모두 이스라엘 국적이었지만 러시아어를 써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구소련 붕괴 뒤 이스라엘로 넘어온 러시아계 이민자라는 것을 파악하고 병원 곳곳에 러시아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조처를 했다.
지금 사고 당시 크게 다친 3명만 원주·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마친 관광객 20명은 16일과 17일 10명씩 출국한 데 이어 나머지 9명도 순차적으로 출국했다. 사고 때 숨진 ㅅ씨는 지난 16일 인천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운구 절차를 마친 뒤 19일 자정께 이스라엘로 송환됐다.
치료를 마친 이스라엘 관광객은 병원에 감사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예브게니 볼프손·라리사 카네브스키 부부는 “훌륭하게 보살펴준 의사·간호사·직원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헌신·전문성·친절이 치료·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편지를 병원에 건넸다. 이설호 충주의료원 기획실장은 “사고로 충격과 아픔이 컸을 텐데 회복해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들 부부의 편지를 받고 의료원 식구 모두 감동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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