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백신·바이오' 5년간 2.4조원 투자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늘(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5년간 백신 개발 등에 2조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절반은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글로벌 빅파마급 투자를 통해 백신 사업 정상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의 메이저 백신을 추가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5개 백신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팩(SKYPAC),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Pan-sarbeco),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입니다. 

스카이팩은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Pan-sarbeco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RSV 백신은 2029년 출시를 목표로 바라봤습니다. 

안 사장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받은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해외 허가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 안 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허가가 막바지에 왔다"며 "현재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SK바사의 백신 신 개발·제조·생산 역량을 이전하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2곳 이상의 지역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사장은 "집중적인 투자의 시기를 거쳐 2033년까지 연평균 14%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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