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농원 비닐하우스서 불... 70대 남녀 2명 숨져

고석태 기자 2023. 4.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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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3개 동이 전소했다. /연합뉴스

인천 한 농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3개 동이 불에 탔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분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13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완전히 탔다. 숨진 두 사람은 부부 사이로 10년 이상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으며 관련 신고 176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원 인근 계양중학교는 불이 나자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113명과 펌프차 등 장비 46대를 투입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숨진 노부부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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