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순이익 9471억원 시현...전년 동기比 58.8% 급증

농협금융 순이익 9471억원 시현...전년 동기比 5

[파이낸셜뉴스] 농협금융이 올 1·4분기 당기순이익 9471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8% 늘어난 수치다.

28일 농협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늘어나며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2조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651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4077억원) 대폭 증가했다. 이 중 특히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5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9%(4017억원) 급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평가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이나 수익증권 등 배당수익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 6721억원, NH투자증권 1841억원, 농협생명 1146억원, 농협손해보험 789억원, 농협캐피탈 246억원 등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제적 충당금도 935억원 쌓았다. 이로써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총 2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1억원 증가하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5.33%를 기록했다.

또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 수익성 지표인 ROE와 ROA는 각각 13.29%, 0.80%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기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며 "향후 적정수준의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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