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전광훈 목사, 5·18 왜곡 중단하고 무릎꿇고 사죄하라”

[KBS 광주]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왜곡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오월단체가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공법 3단체는 오늘(28)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역 광장은 1980년 5월 20일 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장소이자 5.18 사적지 중 하나"라며 "그 장소에서 광주 시민과 5.18 정신을 우롱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 목사의 망언은 종교의 가면을 쓰고 광주 시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면서 "왜곡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를 규탄하며 법적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어제 광주역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수호국민대회에 참석해 5.18 당시 북한 간첩들이 시민군에게 총을 쏴 사살했다며 '북한군 개입설'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헬기사격을 부인하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하는 것이 광주 시민의 민심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