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남주혁, 스파링 영상 속 존재했나..연루 부인[종합]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남주혁 <사진=티빙, 네이버NOW>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남주혁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스파링 영상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남주혁 측이 입장을 밝혔다.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28일 "해당 유튜브 콘텐츠에 포함된 이른바 '스파링' 영상과 배우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남주혁이) 누군가에게 이른바 '스파링'을 강요하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조차 없다"라며 "(남주혁) 배우는 제보자와 첫 만남에서 해당 영상 존재를 알게 됐고 내용을 확인했다. 위 영상만 보더라도 배우가 등장하지 않고 관련 내용 역시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폭 수사와 관련해 "진행 중"이라며 "어떤 일을 하지 않았단 사실을 증명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부디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방적 보도는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대체 왜 억울해했을까?"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남주혁의 학폭 논란을 설명하며 "피해를 주장한 당사자와 남주혁이 직접 대면했다. 양측이 학창 시절 당시 얘기를 나눴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스파링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 과연 이 당사자가 원해서 스파링한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야야 커튼 좀 쳐. 000 발차기해, 발차기", "저거를 열면 안 돼" 등 지시하는 학생과 스파링하는 학생 두 명이 보인다.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발차기하자 주위 학생들은 웃기 시작한다. 욕설이 난무하기도 한다. 이진호는 피해자 A씨의 말을 빌려 "정말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했다", "특별한 기술이 나오지 않거나 웃음이 나오지 않으면 스파링을 지속해야 했다. 허공에 날아 차기 하고 한 번의 비웃음을 산 뒤 끝냈다"란 심경을 전했다. 또한 "영상에서 남주혁의 모습이 포착되진 않았으나 현장에 있었고 목소리도 들린다더라"고 덧붙였다.

영화 '조제' 남주혁 라운드 인터뷰

소속사는 해당 영상과 입장이 달랐다. 스파링 영상에 전면 부인한 소속사는 "배우가 그 스파링 영상에 가담한 듯한 언급을 한 유튜브 매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도 전했다.

남주혁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온라인 매체 더데이즈는 제보자를 통해 남주혁이 중, 고등학교 6년간 일진 무리와 함께 어울려 다니며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주혁과 함께한 무리는 다른 학생들에게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빵셔틀',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는 등 굴욕스러운 행동을 했다. 뒤이어 남주혁의 학폭 논란에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여러 차례 "사실무근"이라고 말하며 "남주혁 배우는 금일 허위 기사를 작성한 매체 기자와 해당 매체의 대표이사 및 허위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잠잠하던 남주혁의 학폭 논란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스파링 영상 속에 존재 여부와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폭 수사에 이목이 쏠린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