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중교통화' 법안 이번에는 통과될까…양경숙 의원 발의

김동규 기자 2023. 4. 28.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8일 택시와 택시승강장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시설'에 포함시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3년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이명박 대통령 거부권 행사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택시의 대중교통화는 업계 최대 현안이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8일 택시와 택시승강장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시설’에 포함시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대중교통수단의 보급, 시설·장비의 확충과 관련된 지원계획 수립, 각종 자금융자, 세액 감면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노선버스, 철도·도시철도 차량, 여객선 등이며, 대중교통시설은 버스터미널·정류소·차고지, 도시철도와 철도의 역사·환승시설 등이다.

문제는 실질적으로 대중교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택시와 택시정류장은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계획 수립, 각종 재정지원, 대중교통 육성사업, 현황조사 등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시설’의 정의에 택시와 택시승강장·차고지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각각 추가 규정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친환경 택시 대체사업과 택시의 원활한 운행에 필요한 시설 설치 사업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은 2005년 1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대 국회까지 여러 차례에 발의됐으나 국회 임기 만료 등의 사유로 폐기됐다.

지난 2013년 19대 국회에서는 개정 법률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택시의 대중교통화가 무산된 바 있다.

양경숙 의원은 “대중교통법 제정 이후 국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버스, 지하철, 철도는 빠르게 발전했지만 택시업계와 택시 종사자분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대중교통수단으로 택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국가의 재정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다른 대중교통수단 간 균형발전 도모하게 된다면 택시업계의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