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일 년에 딱 한 철, 산나물축제
박찬은 2023. 4. 28. 14:15
쌉싸래한 봄의 선물
양평의 봄이 무르익어 갈 즈음 용문산 관광지에서는 싱그러운 산나물축제가 펼쳐진다. 산이 좋은 양평 전역에서 자라나는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떨어진 입맛을 살리고 몸의 기를 보충해준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유형원이 편찬한 지리서 『동국여지지』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용문산 산나물이 최고’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그 역사도 깊다.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는 두릅, 참나물, 명이나물, 엄나무순, 고사리, 머위나물, 달래, 쑥, 곤드레 등 우리에게 친숙한 봄철 산나물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채취한 싱싱한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고,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과 산나물전, 두릅과 더덕구이 등도 바로 맛볼 수 있다. 축제와 함께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문산 산행을 즐겨도 좋고,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와 중미산휴양림, 세미원, 두물머리 등 인근의 유명 여행지를 함께 둘러봐도 좋다. 축제 일주일 후에는 용문역 일원에서 산나물페스티벌이 이어진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4월28일(금)~30일(일), 산나물 페스티벌: 2023년 5월5일(금)~7일(일), 용문역 일원
향이 진하고 잎은 부드러운 곰취는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 맛 또한 일품이다. 깊은 산 속에 사는 곰이 특히 좋아하는 나물. 그래서 ‘곰취’란 이름이 붙었다. 짙고 산뜻한 향이 일품인 곰취는 입맛을 돋우며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개선, 항암효과, 기침,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곰취는 말할 것도 없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양구에서 재배되는 곰취 또한 최고의 맛과 영양을 담고 있는 봄나물이다.
곰취의 최대 생산지인 양구의 곰취축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곰취를 널리 알리고 생산 증대에 기여해온 축제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스무살, 청춘곰취’란 이름을 단 이번 축제에서는 무엇보다 곰취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이 눈길을 끈다. 전통적 인기 프로그램인 곰취 채취 체험을 비롯해 곰취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체험존, 곰취 떡메치기, 곰취쌈 시식회 등이 대표적이다. 축제의 인기 메뉴인 곰취찐빵과 곰취스콘을 실컷 맛볼 수도 있다. 장민호, 홍진영, 노라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도 열린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5월5일(금)~7일(일)
무공해 청정자연의 고장 영양. 전체 면적의 87%가 산지여서 사람과 공해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까닭이다. 그러니 이곳엔 건강에 좋은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영양은 산나물이 자라기 좋은 토양을 품고 있어 질 좋은 산나물들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또 서식 환경이 뛰어나 맛과 향이 좋으며,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소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건강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영양 산나물축제는 도시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8년째 이어온 자연 축제로 영양의 품질 좋은 산나물을 현지에서 직접 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축제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영양의 산나물을 재료로 ‘1219인분 산나물비빔밥 만들기’가 펼쳐지고, 산나물 패션쇼와 산나물 가요제, 산나물 레크레이션과 산나물 사투리경연대회도 진행된다. 고추로 유명한 고장인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영양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5월11일(목)~14일(일)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각 지자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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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은 딱 이맘때 찾아오는 자연의 선물이다. 맛도 맛이지만 영양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년 봄에 열리는 산나물축제에서는 청정 자연에서 자란 산나물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채취한 산나물을 현장에서 구입하거나 직접 캐볼 수도 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미각여행을 소개한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양평의 봄이 무르익어 갈 즈음 용문산 관광지에서는 싱그러운 산나물축제가 펼쳐진다. 산이 좋은 양평 전역에서 자라나는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떨어진 입맛을 살리고 몸의 기를 보충해준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유형원이 편찬한 지리서 『동국여지지』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용문산 산나물이 최고’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그 역사도 깊다.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는 두릅, 참나물, 명이나물, 엄나무순, 고사리, 머위나물, 달래, 쑥, 곤드레 등 우리에게 친숙한 봄철 산나물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채취한 싱싱한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고,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과 산나물전, 두릅과 더덕구이 등도 바로 맛볼 수 있다. 축제와 함께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문산 산행을 즐겨도 좋고,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와 중미산휴양림, 세미원, 두물머리 등 인근의 유명 여행지를 함께 둘러봐도 좋다. 축제 일주일 후에는 용문역 일원에서 산나물페스티벌이 이어진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4월28일(금)~30일(일), 산나물 페스티벌: 2023년 5월5일(금)~7일(일), 용문역 일원
양구 곰취축제
향이 진하고 잎은 부드러운 곰취는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 맛 또한 일품이다. 깊은 산 속에 사는 곰이 특히 좋아하는 나물. 그래서 ‘곰취’란 이름이 붙었다. 짙고 산뜻한 향이 일품인 곰취는 입맛을 돋우며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개선, 항암효과, 기침,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곰취는 말할 것도 없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양구에서 재배되는 곰취 또한 최고의 맛과 영양을 담고 있는 봄나물이다.
곰취의 최대 생산지인 양구의 곰취축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곰취를 널리 알리고 생산 증대에 기여해온 축제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스무살, 청춘곰취’란 이름을 단 이번 축제에서는 무엇보다 곰취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이 눈길을 끈다. 전통적 인기 프로그램인 곰취 채취 체험을 비롯해 곰취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체험존, 곰취 떡메치기, 곰취쌈 시식회 등이 대표적이다. 축제의 인기 메뉴인 곰취찐빵과 곰취스콘을 실컷 맛볼 수도 있다. 장민호, 홍진영, 노라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도 열린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5월5일(금)~7일(일)
영양 산나물축제
무공해 청정자연의 고장 영양. 전체 면적의 87%가 산지여서 사람과 공해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까닭이다. 그러니 이곳엔 건강에 좋은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영양은 산나물이 자라기 좋은 토양을 품고 있어 질 좋은 산나물들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또 서식 환경이 뛰어나 맛과 향이 좋으며,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소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건강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영양 산나물축제는 도시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8년째 이어온 자연 축제로 영양의 품질 좋은 산나물을 현지에서 직접 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축제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영양의 산나물을 재료로 ‘1219인분 산나물비빔밥 만들기’가 펼쳐지고, 산나물 패션쇼와 산나물 가요제, 산나물 레크레이션과 산나물 사투리경연대회도 진행된다. 고추로 유명한 고장인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영양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Info 운영 일정: 2023년 5월11일(목)~14일(일)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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