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40억대 전세사기’ 부동산 앱 대표 사기 방조 혐의 조사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4. 28. 14:15
사기매물 등록·홍보 방치한 혐의
‘무자본 갭투자’ 방식의 140억원대 부동산 전세사기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기 매물이 올라왔던 부동산 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부동산 앱 업체 대표 40대 A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앱은 약 1만 차례 다운로드된 중소형 앱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앱으로 등록·홍보된 다수의 전세사기 매물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택 38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최 모씨(35·구속기소)와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앱이 이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소환조사 등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사기 매물 게시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차려놓고 임차인을 모집한 정 모씨도 지난 26일 사기·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다세대 주택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피해자 70명으로부터 144억원의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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