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대창중 영어교사 제라드, 코이카 보고 놀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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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평화봉사단과 해외봉사단 파견 활동의 협력을 강화한다.
코이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 내 슈라이버 홀에서 미국평화봉사단과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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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평화봉사단과 해외봉사단 파견 활동의 협력을 강화한다.
코이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평화봉사단 본부 내 슈라이버 홀에서 미국평화봉사단과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국평화봉사단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개도국 국민의 발전 지원 등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 단체다. 51회에 걸쳐 2000여명의 봉사단원들을 1966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에 파견해 영어교육, 공중보건, 직업훈련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MOU의 주요 내용은 △인도 태평양 지역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점에 둔 공통의 협력 방안 강구 △정보와 기술자원에 대한 개방적인 정보교류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코이카가 코로나19(COVID-19)로 제약이 컸던 해외봉사단 파견 활동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과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및 귀국 미국평화봉사단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리가 당면한 기후변화와 보건위기 등 복합적인 글로벌 문제해결을 위한 양국 청년세대의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 기관의 협력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좋은 협업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마스 펭 미국평화봉사단 부단장은 "양 기관뿐 아니라 양국 간 그간의 오랜 협력 역사를 기념하고 양 기관의 협력으로 양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 기여하겠다는 지향을 재차 확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과거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평화봉사단 단원들이 행사 현장에 참석했다. 1977년부터 3년간 경북 예천 대창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활약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 회장 제라드 크르직씨는 "오래전 우리가 봉사했던 한국이 이토록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원조 공여기관 코이카를 수립하고, 미국평화봉사단 본부를 찾아 양국 기관 간 협력을 논의하는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평화봉사단원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 간 문화교류와 우호관계를 위해 2002년 설립된 단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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