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 부산 공시지가 지난해보다 5.38% 하락

김현주 기자 2023. 4. 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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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로 부산지역 공시지가와 단독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역 내 16개 구·군 개별 토지 70만54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8%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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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3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공시
최고 비싼 땅은 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
개별주택가격도 지난해보다 평균 3.06% 하락

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로 부산지역 공시지가와 단독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지역 내 16개 구·군 개별 토지 70만54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8%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지가가 평균 10.48% 상승했으나 올해는 가격이 내린 것이다. 지가 총액은 346조8975억 원으로, 지난해(363조7280억 원)보다 4.8% 감소했다.

 올해 전국 평균 지가 역시 지난해보다 5.73%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5.56% ▷대구 -5.67% ▷인천 -5.69% ▷ 울산 -6.66% ▷경남 -7.06%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최근 집값 하락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정부가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면서 대체로 공시지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교적 양호한 주거 입지 여건과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많은 ▷해운대구(-4.15%) ▷남구(-4.46%) ▷기장군(-4.46%) ▷부산진구(-4.73%) ▷수영구(-4.81%)는 평균보다 감소율이 낮았으나,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원도심 지역의 공시지가는 ▷중구(-7.38%) ▷동구(-6.84%) ▷북구(-6.68%) ▷영도구(-6.53%)는 평균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개발 이슈 호재가 있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동부산 관광단지 ▷시민공원 촉진지구 ▷서금사 촉진지구 ▷에코델타시티 등의 지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로, 1㎡당 4460만 원(전년 대비 -3.8%)이며,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1㎡당 969원)였다.

공시지가는 해당 구·군 민원실이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 신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부동산통합민원(https://kras.go.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시지가가 소폭 상승한 부산시민공원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한편,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개별주택(15만9914호)가격도 지난해보다 평균 3.06%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하락률(-4.93%)보다는 하락세가 더딘 것이다. 개별주택가격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을 일컫는다.

 지역별로는 ▷중구(3.86%↓) ▷강서구(3.77%↓) ▷북구(3.71%↓) ▷기장군(3.46%↓)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부산진구(2.53%↓)의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가격 시세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지역 내 최고가 주택은 서구 암남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53억4000만 원이었다. 최저가 주택은 동구 좌천동 소재 주택(공시가격 145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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