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전 국민 대상 '하루 1kWh 전력 줄이기' 캠페인"

이석주 기자 2023. 4. 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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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lkWh(킬로와트시)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방 차관은 "여름철이 다가오는 만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공공기관과 지자체, 기업, 국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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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 비상경제차관회의
'에어컨 설정온도 상향' 등 실천 사례 제시
"에너지 가격 변동성·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등이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lkWh(킬로와트시)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금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만 시행 중이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이행 점검’ 안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 발표(지난 4월 2일) ▷중국 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사실상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여름철이 다가오는 만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을 공공기관과 지자체, 기업, 국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에어컨 설정온도 1℃ 상향 ▷여름철 실내 온도 26℃ 유지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을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제시했다.

방 차관은 “이들 3가지 방안만 실천해도 하루에 1kWh, 한달에 30kWh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을 약 14% 절감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등 고효율 설비투자 세제지원, 에너지 절약시설 금융지원 강화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 시스템 효율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방 차관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출과 투자의 활력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며 “부진한 수출·투자 회복을 위해 시장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세제 혜택 등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벤처 모펀드를 통해 기업에 출자하는 경우 출자 금액의 5%, 출자 증가분의 3%를 세액공제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 인재 유입을 위해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확대할 수 있는 벤처기업법 시행령도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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